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우보이 비밥 (문단 편집) ==== 생사 여부 ====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스파이크가 최종적으로 생존했느냐, 사망했느냐로 의견이 갈린다. 스파이크가 'BANG!'을 쏘고 쓰러지긴 하지만, 정확히 이게 살아있는데 기력이 다해 쓰러진 건지, 아니면 죽은 것인지 자세하게 묘사되지 않기 때문이다.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은 반응이 좋다는 전제 하에 차기작을 만들 계획도 염두에 뒀다고 했었고, 스파이크의 생사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보는 이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답을 내놨다. 또한 비록 기각당한 의견이긴 하지만 스파이크를 연기한 야마데라 코이치는 마지막에 코고는 소리를 넣자는 의견을 냈다. 이토록 스파이크의 생사여부에 대한 의견들은 작품 속에서 스파이크 본인이 겪어온 꿈과 현실 사이에서의 갈등만큼이나 모호하면서도 상반돼있다. 작품 내 묘사를 종합해 판단해보면 '죽었다'는 의견이 더 설득력 있긴 하지만, 작품의 주제의식, 메시지와도 연관지어 해석해보면 스파이크는 마냥 죽은 게 아니라 최종적으로 '''삶과 죽음의 굴레에서 탈피하여 진정한 자유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언뜻 읽어서는 이게 무슨 소린가 싶겠지만, 이러한 결론을 [[래핑 불]]의 예언들과 최종화 닫는 곡인 'Blue'의 가사를 통해 유추해 낼 수 있다. >'''"저것은 그냥 별이 아니다. 전사의 눈물이다. 이 별 어딘가에서 싸우다 죽어간 자, 위대한 정신을 믿지 못했던 가엾은 영혼... "''' >---- >세션 #13 '주피터 재즈 후편'에서 [[그렌시아 마르스 에리야 가크 엑케너|그렌]]이 사망하고 별똥별이 떨어지는 걸 본 래핑 불의 대사. 작중에서 사망한게 확실한 그렌의 별은 별똥별이 되어 떨어지지만, 최종화 엔딩 크레딧 장면에서 스파이크의 별은 [[회광반조|점점 더 밝게 빛나다가 서서히 꺼진다]]. 이러한 묘사의 차이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스파이크의 생사여부를 두고 더욱 의견이 갈리기도 하는데, 죽는 이의 별이 별똥별이 되어 떨어지는게 맞다면, 스파이크는 죽은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파이크의 별이 멀쩡히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일순간 매우 밝게 빛나긴 하지만 분명히 사라진다. 그리고 작품 내에서 그렌은 자신의 과거를 떨쳐내지 못하고 최후를 맞이하지만, 스파이크는 자신의 과거를 청산해내고 최후를 맞이한다는 차이가 있다.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 별도 함께 생겨나고… 그리곤 수호별이 되지. 이 별도 누군가의 수호별이야. 저 붉은 별도, 저 푸른 별도. 생명이 다하는 순간, 별도 함께 떨어져 사라지고 말지. 달리는 바위여, 스파이크의 별이 떨어지려 하고 있어.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라. 죽음은 늘 곁에 있어. 두려움을 보는 순간, 죽음은 빛보다도 빠른 속도로 달려들곤 하지. 두려움이 없으면, 죽음은 단지 곁에서 조용히 지켜볼 뿐이야."''' >---- >세션 #26 '더 리얼 포크 블루스 후편'에서 스파이크의 행방을 물어보려 온 제트 블랙에게 대답하는 래핑 불의 대사. 스파이크는 작품 내내 진정으로 죽음을 두려워 한 적이 없다. 줄리아가 살아서 함께하던 나날을 빼면 말이다. 이는 스파이크가 TVA본편에서 제트와의 대화, 극장판 천국의 문에서 엘렉트라와의 대화를 통해 직접 언급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에 줄리아는 죽었다. 스파이크는 줄리아를 잃은 뒤, 죽음의 두려움이 아니라 삶의 대담함을 바라보고 비셔스와의 결전에 임한다. >Never seen a blue sky >푸른 하늘을 본 적이 없었어 > >I can feel it reaching out >손에 닿는 게 느껴져 > >and moving closer >더 가까워지고 있어 > >There's something 'bout blue >무언가 푸르른 게 느껴져 > >(중략) > >Free >자유로워 > >Wanna be free >자유롭고 싶어 > >Gonna be free >자유로워 질 거야 > >and move among the stars >별들 사이를 여행할 거야 > >(중략) > >No black and white in the blue >푸르름엔 암흑도, 순백도 없어 > >(중략) > >Everything is clearer now >모든 게 깨끗해졌어 > >Life is just a dream, you know >알다시피 인생은 그저 꿈일 뿐이야 > >that's never ending >영원히 끝나지 않는 꿈 > >I'm ascending >난 날아올라 >---- >세션 #26 '더 리얼 포크 블루스 후편'의 엔딩곡 'Blue' 가사 일부 발췌. 이 노래의 제목은 'Blue', 즉 '파랑' 내지 '푸르름'이고, 이 노래의 테마는 '자유'다. 노래는 '푸른 하늘을 본 적이 없었어'라는 가사로 시작한다. 위의 '결말과 메시지' 문단에서 말했듯 스파이크는 진정한 삶,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자주성 없이 과거의 꿈(줄리아)에 구속된 채로 고된 현실(비셔스)을 모른 체하며, 말 그대로 '꿈꾸듯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이었다. 중간에 '푸르름엔 암흑도, 순백도 없어'라는 가사가 등장한다. 여기서 푸르름은 진정한 자유를, 암흑과 순백은 죽음과 삶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평생을 죽음과 삶(혹은 꿈과 현실) 사이의 회색지대에서 방황해온, 그러나 속으로는 언제나 자유를 갈망해온 스파이크가, 줄리아를 잃은 뒤 비셔스를 처치하면서 삶도 죽음도, 꿈도 현실도 아닌 진정한 자유를 얻은 것이다. 마지막의 'I'm ascending(난 날아올라)'이라는 가사도 의미심장한 부분인데, 'ascending'은 정확히는 '올라가다', '상승하다'라는 뜻이다. 앞의 결론을 생각해보면 그가 죽음과 삶보다 한 차원 높은 곳으로 나아간 것으로도, 즉 일종의 승천, 해탈을 한 것으로도 여겨지는 문장이다. 래핑 불의 말에 따르자면 스파이크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위대한 정신'의 곁으로 간 것이고, 엔딩곡 'Blue'에 따르자면 스파이크가 삶과 죽음을 넘어서서 '진정한 자유'를 얻은 것이다.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위대한 정신'과 '진정한 자유'라는 두 개념은 사실상 같은 것으로 보이며, '능동적 자유' 내지는 '위버멘쉬' 개념과 비슷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는 스파이크가 '''‘삶과 죽음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즉 굳이 따졌을 때 스파이크가 죽었다면 죽은 것이 맞다고 할 수 있겠으나, 카우보이 비밥이라는 작품과 그 주인공인 스파이크의 최후에는 여러 가지 함의와 암시가 깔려 있기에 그렇게 단순히 '죽었다'는 일차원적인 말 한 마디로 단정지어질 만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스파이크의 최후에 대해 가장 적절한 표현은 '''‘죽음으로써 진정한 삶을 얻어낸 것’'''일 수도 있겠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 모든 추론과 결론은 스파이크와 똑같은 처지의 아치에너미였던 '''[[비셔스(카우보이 비밥)|비셔스]]'''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부분이다. 두 사람 모두 줄리아를 사랑했으나 그녀를 잃어 사이가 틀어졌고, 결국 그로 인해 두 사람 다 삶이 부정적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으며, 이것을 타개하려면 서로가 서로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도, 그것이 일종의 삶에 대한 동기부여처럼 작용한다는 것도 똑같다. 스파이크의 현실도피와 비셔스의 권력에 대한 집착은 두 사람 모두 꿈을 잃은 것에 대한 반동으로써 주체성을 잃고 현실 속에서 표류하고 있었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다만 타락한 이후의 비셔스는 스파이크처럼 사랑, 자유, 꿈을 추구하는 등의 인간적인 면모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스파이크와는 정반대로 현실에 찌들어 냉소주의와 이기주의로서 그에 적대하는 인물이었다. 따라서 비셔스는 앞서 언급된 '위대한 정신'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인물이었고, 끝내 '진정한 자유'를 얻은 건 비셔스가 아니라 스파이크였다. 이렇듯 삶과 죽음의 순환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스파이크의 최후는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니지만 마치 불교의 윤회사상이나 극락, 해탈 개념을 연상케한다. 이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카우보이 비밥의 결말을 실존주의 외에도 불교와 연관지어 작품을 해석하기도 했다. 한편 꿈과 현실의 구분에 대한 주제의식이나, 그 주제의식을 [[호접지몽|'나비' 형상]]으로서 직접적으로 상징해 보였던 극장판 천국의 문은 [[도가]] 사상과 엮여 해석되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